이 수업은 www.incredibleart.org의 Early Childhood Art Lesson에서
Marble Painting이라는 제목으로 나온 자료를 참고한 수업입니다.
이 그림이 혹시 잭슨 폴록의 그림이 아닌지 생각하시는 분이 계실 것 같아요^^
드리핑 기법을 사용한 액션 페인팅으로 유명한 잭슨 폴록의 그림과 비슷한 이 작품은
우리 1~2학년 아이들이 물감을 묻힌 구슬을 굴리면서 만들어낸 것이랍니다.
사실 전 이 와중에도 아이들에게 액션페인팅을 설명해 주었는데요,
뭐 잭슨폴록의 액션만 액션인가요?
이 작업을 하느라 열심을 낸 우리 아이들의 액션도 액션이지요~
학년: 1~2학년
분류: 액션 페인팅 action painting / 놀이 미술
개념:
1. 놀이를 통한 미술활동을 경험합니다.
2. 액션페인팅으로 유명한 미국화가 잭슨폴록에 대해 배워봅니다.
준비물: 도화지, 구슬, 물감, 종이가 들어갈만한 종이상자
순서:
1. 저는 수업을 시작하기 전 아이들에게 잭슨폴록 그림도 보여주고 액션페인팅의 개념도 알려주었어요.
2. 도화지가 들어갈만한 상자를 준비하여 도화지를 안에 넣은 상자를 각 아이들이 하나씩 가지도록 합니다.
저는 학교에서 복사지를 주문하면 상자에 배달되어오거든요, 그 상자가 A4용지가 딱 들어가는 사이즈이기 때문에 기회가 될 때마다 모아두었다가 사용하였어요.
3. 구슬을 여러개 준비하고, 미리 몇가지 색깔의 물감을 물에 살짝 섞어서 조그만 그릇에 준비합니다.
저는 아이들 장난감에 쓰이는 조그만 쇠구슬을 이용하였는데요, 유리구슬이나 골프공등도 가능합니다.
4. 구슬들을 물감에 담갔다가 상자 안에 넣어 아이들이 상자를 조금씩 움직여서 구슬이 상자 안에서 이리저리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합니다. 구슬이 돌아다니면서 물감을 종이에 묻히면서 그림이 그려집니다.
저는 경쾌한 음악을 틀어놓고 아이들이 큰 원을 함께 돌면서 춤을 추듯 몸을 움직여서 구슬그림을 만들도록 했어요.
아이들이 너무 흥분하면 구슬이 상자 밖으로 튀어나가기도 하거든요, 조금은 조심을 시키면서 해야겠더라구요 ^^;
5. 한바퀴를 돌고 다시 물감이 있는 곳으로 와서 새로운 구슬로 바꾸어 받아 다시 한바퀴를 도는 방식으로 여러번, 다른 색의 구슬을 시도해봅니다.
6. 어느정도 구슬그림이 완성되면 자신의 그림을 보면서 어떤 색이 그림을 더 완성도 있게 만들고, 원하는 이미지로 만들 수 있는지 생각하면서 구슬색깔을 결정하고 마무리 굴리기에 들어갑니다.
7. 원하는만큼 화면이 채워지고 색이 나오면 각자 결정해서 구슬굴리기를 멈추어 완성합니다.
평가:
이 수업은 아이들이 놀이를 하듯이 이루어지는 수업이지만 완성된 작품은 마치 한 폭의 추상화를 보듯 멋진 작품이 됩니다. 구슬을 너무 적게 굴려 화면이 너무 빈 경우는 좋은 느낌의 작업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충분히 굴려주어야 물감이 서로서로 만나면서 더 멋진 질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같아요.
아이들이 재미있게 즐기는 동안 어느새 작품이 완성되었는데요, 잭슨폴록도 초반에는 드로잉을 할 줄 모르는 화가라는 비난어린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후 미국의 대표적인 현대미술 화가로 인정되었듯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어떤 때에는 이런 우연의 결과처럼 보이는 작업도 미술작품으로 여겨질 수 있는 것을 경험하게 되는 특별한 수업이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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