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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 time수업자료

휴지속대 재활용 부엉이 Recycling Owl

이번에 올리는 수업은 

버려지는 휴지속대를 재활용해서 부엉이를 그려준 Recycling Art 입니다.

꾸준히, 틈틈이 휴지속대들을 모아두었다가

부엉이 그리기 작업에 들어갔어요.


이 작업의 좋은 점은 큰 프로잭트가 아닌

매수업시간마다 작업을 일찍 끝내고 뭔가 다른 것을 하고싶어하는 

 친구들이 갯수에 구애받지 않고 여러개, 마음에 드는 작품이 나올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해볼수 있다는 점이예요.

물론 메인 수업으로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이 부엉이그리기야말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단 5분만에 끝낼수도 있고한시간 수업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는

자유를 누리며 할 수 있는 작업이거든요.


왜 많은 동물들중에 부엉이일까요.

물론 사실 꼭 부엉이가 아니어요 괜찮지요. 개구리일수도 있고 호랑이일수도 있는데요,

부엉이는 일단 조류이다보니 

몸체가 휴지통으로 표현하기가 좋은 모양이어서 무리없이 얼굴과 전체몸을 다 소화할 수 있어요.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이유로는

부엉이는 묘사할 아이디어를 많이 얻지요.

특별히 패턴과 관련해서 

실제 부엉이를 그리는 것이 아닌

부엉이의 느낌이 나는 "부엉이 패턴 디자인"을 만들어보는 시간이 되는거지요.

그 패턴 디자인이 자연스럽게도 가능하고, 또 좀더 정리된 패턴으로도 가능하구요.

학생들에게 특별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으면

실제 부엉이들 사진을 보면서 

어떤 종류로 할건지, 어떤 디자인을 넣을건지 도움을 받지요.

실제로 부엉이는 많은 종류가 있어요.

머리가 동그랗게 된 종류, 귀가 뾰족히 올라간 종류, 얼굴이 큰 종류 그리고 얼굴이 하트모양인 종류 등등

다양한 모습으로  디자인이 가능해요                                                                              


자신의 부엉이를 디자인한후 펜으로 그리고

가위로 머리부분을 잘라서 좀 더 입체감을 줍니다.

자르고 싶어하지 않는 아이들은 그냥 두기도 하구요.

몸은 휴지속대를 빙~ 둘러가며 

전체를 표현하는 것이 어렵지 않지만

얼굴 부분은 옆모양과 뒷모양을 

계속 둘러가며 그려주었을때

생각했던 것과 같은 형태감이나 특징이 

잘 나오지 않기 때문이예요.


귀를 위로 올린 아이들은 잘라주는 것이 아니고

머리위를 접어줌으로서 자연스럽게 귀도 나오고 

또 잘리지 않은 두상을 만들어줄 수 있어서

많은 아이들이 이런 디자인을 하지요.








일단은 망쳤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중간에 멈추지 않고 하나를 정성껏 완성해야 새로운 휴지속대에 다시 해볼수 있도록 하면,

계속 그려가는 중에 자신도 모르게 마음에 안들었던 부엉이가 다시 마음에 드는 부엉이로 바뀌어있는 걸 보기도 합니다.


저는 보통 색을 칠하지 않고 

또 연필 밑그림도 왠만하면 그리지 않고,

검정 펜으로, 그리고 직접 그리도록 하면서

좀더 세밀한 묘사를 하도록 격려해요.

아이들의 꾸준함과 묘사성, 디자인감각이 많이 늡니다.


또 이 작업은 저학년 아이들부터 중고등학교 아이들까지

두루두루 재미있어하는 것이,

아마도 어려운 미술이 아닌

낙서같고 장난같은 끄적끄적 부엉이이기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여러번 반복해서 그려도 

대부분 재미있어합니다.


어느정도 부엉이가 모아지면,

복도 전시판에 핀셋으로 부엉이를 꼽아줍니다.

가지런히 패턴으로 꼽아주기도 하고

대충 불규칙하게 꼽기도 하는데요,

다양한 학년의 부엉이들이 함께 어우러지면서

전교생들의 미술프로잭트로서 전시가 되기도 했었지요.


살짝 이 프로젝트 시작하기 전에 

부엉이 그림과 함께

학생들에게 패턴디자인에 대해서도 다시한번 이야기해주시면

언제 어느수업 중간이던지간에

아이들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수업이 되는 미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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