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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학년

개구리-사실적, 추상적 표현


이번 수업은 개구리 사진을 보고 사실적인 묘사로 그려보고,

잡지에서 개구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색깔과 패턴부분을 골라 개구리 아웃라인을 따라 또 한마리의 개구리를 만들어주는 수업이었어요.

배경도 티슈페이퍼를 찢어 개구리의 배경으로 어울리도록 만들어주었습니다.


추상이라는 것은 처음부터 아무런 대상이나 아이디어가 없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사실적인 대상이나 이야기에 그 바탕을 두면서 일반적이거나 구체적이지 않은 표현으로 그것을 나타내는 것이지요.

그래서 한 눈에 쉽게 들어오진 않지만 그 안에는 작가의 의도나 그 배경이 숨어있기 마련이고요.


이 작업은 기본적으로 사실적인 물체와

그 물체를 재현해보되 사실적이지 않은 요소를 사용함으로 물체의 추상적 재현을 시도해 본 것이예요.

배경도 역시 자유로운 표현법이지만 무언가 메세지가 있도록 해 봄으로 배경의 추상화를 배워 보았어요.



학년: 3~6학년


분류: 개구리 그림 / 사실화 / 추상화 / 콜라쥬 Collage


목적: 학생들은...

1. 개구리를 사실적으로 그려봄으로 사실화를 연습합니다.

2. 두번째 대상으로 잡지를 이용하여 자신이 그린 개구리와 잘 어울리는 질감을 찾아봄으로 추상적 표현으로의 시도와 질감의 효과적 사용에 대해 배웁니다.

3. 배경을 티슈페이퍼나 잡지를 이용하여 붙여줌으로 추상적인 콜라쥬를 표현해 봅니다.


재료

여러가지 색깔과 포즈의 개구리 사진, 연필, 크레파스, 잡지, 티슈 페이퍼, 가위, 풀, 도화지


순서:    

1. 여러가지 색깔이 들어가 있고 다양한 포즈의 개구리 사진들을 여러장 준비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사실묘사화 수업을 할 때 소재로 개구리를 즐겨 이용하는데요, 개구리는 일반적으로 생각되어지는 것보다 다양한 색깔의 종류가 많이 있고 생김새가 개성있어 학생들이 흥미를 느끼면서도 크게 어렵지 않게 그려볼 수 있는 소재가 되는 것 같아요.


2. 학생들이 마음에 드는 사진을 각자 고릅니다.


3. 16절지 흰도화지에 개구리를 사실적으로 그리고 색칠해 봅니다.

크레파스는 무척 부드러워 두가지 색을 혼합하여도 잘 섞이는 성질의 재료이지요. 이런 특징이 개구리의 피부를 표현할 때나 색깔의 변화를 표현할 때 자연스러운 효과를 내기에 좋더라고요,,,


4. 개구리 그림이 완성되면 가위로 아웃라인을 잘라줍니다.


5. 잡지를 살펴보면서 색깔과 패턴모양이 자신의 개구리와 잘 어울릴 것 같은 페이지를 선택하여 잘라낸 자신의 개구리 그림을 대고 아웃라인을 그려주어 같은 모양으로 잘라줍니다.

이 작업은 아무래도 자연의 그림이 많이 들어간 잡지가 잘 어울리는 페이지가 많더라구요, 하지만 반드시 자연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창조적인 선택이 가능하지요. 

실루엣이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고 그림자라고 이야기 할 수도 있는 이 두번째 개구리는 첫번째 개구리가 구상적이었다면 추상적 개구리의 표현이 됩니다.


6. 배경을 티슈페이퍼나 잡지를 찢어 콜라쥬로 붙여줍니다.

개구리와 잘 어울리는 배경색을 사용하되 개구리 색깔과 너무 비슷하여 개구리가 완전히 가려지진 않도록 하였어요.


7. 배경 위에 잘라둔 두마리의 개구리를 붙여줍니다.

적당히 겹쳐지게 붙인 학생들도 있고 완전히 분리하여 붙인 것들도 있었어요.


평가:

아직은 추상적인 사고를 이해하기에 어린 듯한 우리 학생들을 대상으로 추상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수업을 한다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조금 부담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어요. 학생들의 성장과정에 맞추어 미술도 함께 나란히 가줘야 하는데... 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요즘은 어린 학생들도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다만 그림에서가 아니더라도 여러 미디어 안에서 추상의 형태를 이미 많이 접합니다. 음악도 그 대표적인 예가 되고요, 다양하고 아름다운 여러가지 패턴문양들, 애니메이션에서 나오는 스토리 전개에 따른 색깔 감각의 변화들... 이 모든 것들이 우리가 알게 모르게 접하게 되는 추상성의 부분이 되지요.

그래서인지 우리 학생들은 이런 수업을 하면서도 생각보다 쉽게 컨셉을 이해하고 따라오는 것 같아요. 그럴때면 전 학생들이 보다 넓은 사고와 이해를 갖게 되는 것 같아서 기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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