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업은 "은덕이의 평면 조형실기" 박은덕 지음, <검은색 도화지와 파스텔>을 참고한 것입니다.
이번 수업에서는 파스텔로는 노을을 표현해보고
검정 종이로는 빛에 의한 반사 영상에 의해 검정색으로 보이는 실루엣 윤곽들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 되었어요.
자연스러운 노을의 색과 더불어 물에 비친 색까지 표현해보고
검정 윤곽에는 창작력을 더하여 구멍을 뚫어 그 형상을 알아볼 수 있도록 구체화 시켜주었는데요,
만약 내 아이의 작품이라면 액자에 넣어 방에 걸어주고 싶은 작품들이 만들어졌어요 ^^
학년: 3~6학년
분류: 파스텔화 / 꼴라쥬 / 음영화
목적: 학생들은...
1. 파스텔로 노을을 표현해보면서 파스텔 사용법을 익힙니다.
2. 검정 종이를 잘라 실루엣을 표현해보면서 구체적인 묘사 없이 사물의 형태가 드러나도록 연구해봅니다.
3. 검정 실루엣들의 크기를 조절함으로 거리감을 표현해봅니다.
재료:
16절지 도화지, 파스텔, 검정 도화지, 연필, 지우개, 가위, 풀, 픽사티브
순서:
1. 수업에 들어가면서 학생들과 함께 노을사진들과 어두운 색의 사물의 실루엣이 노을과 함께 들어간 사진들을 살펴봅니다.
2.어떤 그림을 그려볼지 먼저 아이디어 스케치를 합니다.
3. 16절지 도화지에 파스텔로 먼저 노을돠 배경을 그립니다.
흰도화지를 사용해도 되고요, 저는 색이 약간 들어간 색도화지를 사용하였어요.
노을을 그려줄 때 구상한 그림에 따라 세로방향으로 할 것인지 가로방향으로 할 것인지, 땅이나 바다등 함께 들어갈 그림들을 같이 배경에 그려줍니다.
넓은 면을 전체적으로 파스텔로 채워주기 때문에 손가락보다는 티슈로 문지르는 것이 더 편리하였어요.
파스텔은 색을 바꿔줄 때 색과 색의 경계면을 살짝 겹쳐주고 함께 문질러 줌으로 색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변화하는 것을 표현하기에 아주 좋지요...
파스텔로 다 그려준 후 검정종이를 들어가기 전에 픽사티브를 뿌려주면 좋은데요, 사정에 따라 생략 가능합니다.
4. 검정종이를 잘라 원하는 모양의 실루엣을 만들어 붙여줍니다.
연필로 먼저 그려서 잘라도 되고, 그냥 가위그림을 그려도 되지요.
가운데 그림과 같이 앞의 물체는 크게, 뒤의 물체는 작게 오려주어 크기에 따른 원근감을 표현해 봅니다.
아웃라인만으로는 원하는 물체인지 알아보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지요, 사실적이진 않지만 중간에 구멍을 뚫어줌으로 실루엣 형상을 보다 구체적으로 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 주었어요.
5. 한가지 밝은 색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여 하이라이트를 표현해보고자 하였어요.
세번째 그림이 그 예제인데요, 밝은 색으로 창문의 빛이나 번개 빛 등을 표현했어요.
평가:
학생들은 이번 수업을 통해 묘사 없이 아웃라인만으로 원하는 물체를 표현해 내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예를 들어 자신은 빌딩이라고 오렸지만 친구들이 보기에는 그것이 사각형인지 무엇인지 모르는거죠. 자신은 사과나무라고 오렸지만 모양은 마치 자이언트 츄파츕스나 가로등같이 되어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 학생들이 생각해내고 시도해 본 것은 중간에 구멍을 뚫어주어 묘사를 대신하며 물체를 구체화시키는 것이었는데요, 주위 파스텔 배경과 잘 어울리고 실루엣 그림에서 크게 벗어나 보이지 않으며 그림을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구멍을 만드는 것을 어려워 하는 학생들에게는 형광색 종이들 중 한가지 색만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는데요, 세번째 작품이 그 예제로 이것도 또한 실루엣 그림과 잘 어울리는 조화를 이루었어요.
새로운 작업에 도전해보고 생각처럼 되어지지 않는 부분에 있어서는 대안을 생각해 보면서 이런 저런 시도를 해보는 과정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배움의 시간이 됩니다. 사실 검정색 만으로 그림을 그리는 그 자체도 도전이 되는 일이 되었지만 여러 다양한 시도로 이야기가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완성되었고요, 또한 배경 색이 다양하고 아름다워 전혀 어둡지 않은 이국적인 느낌의 아름다운 그림이 완성되었답니다~
제 수업 내용을 읽으신 후, 혹은 수업에 적용해 보신 후 의견이나 후기를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다면
글을 올리는 제게도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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