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화상과 이름디자인-펜화

4학년 학생들과 함께 해본 "거울보고 자화상 그리기"예요.

연필로 먼저 그린 후 펜으로 다시 그려주어 정밀도를 좀 더 높여주고자 한 수업입니다.

자신의 얼굴과 함께 자신의 이름을 사용한 패턴 디자인을 배경에 넣어줌으로,

사실적 그리기와 디자인이 함께하는 공간이 되었어요.

학년: 4~6학년

분류: 자화상 그리기 / 펜화 / 이름 디자인 / 패턴 디자인

목적: 학생들은...

1. 거울을 보고 자신의 얼굴을 사실적으로 그려봄으로 관찰력과 사실적 뎃생을 연습합니다.

2. 얼굴의 작은 부분들까지 세세하게 그려주며 묘사력을 연습합니다.

3. 자신의 이름을 이용한 디자인을 해 봅니다.

4. 패턴 디자인으로 배경의 공간을 채워주면서 여러가지 패턴을 디자인화 시켜봅니다.

5. 연필과는 다른 성질의 펜으로 그림을 마무리해주며 정교한 느낌이 펜화를 경험합니다.

재료:

16절지 흰도화지, 미술용 연필, 미술용 지우개, 개인 거울, 검정펜

순서:

1. 학생들 각자 얼굴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거울을 하나씩 가지고 자신의 얼굴을 자세히 관찰하며 연필로 자화상을 그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지름이 15cm정도 되는 원형 책상 스텐드용 거울을 여러개 샀는데요, 학생들이 거울을 손으로 들고 그리지 않아도 되어 편리하더라고요. 매년 여러 학년에서 사용되니 유용한 것 같아요.

2. 전체적으로 대략 스케치가 나오면 다시한번 작은 부분들, 눈썹의 모양이나 동공의 색변화, 귓바퀴의 생김새, 인중의 길이와 코와 입에 연결되는 생김새 등등, 작은 부분들을 거울로 자세히 관찰하며 묘사합니다.

완벽한 그림을 위해서라기보다는 관찰력과 묘사력을 기르는 연습인데요, 이 묘사과정을 거치면 그림이 본인의 얼굴에 훨씬 가까워지고 학생들 스스로도 이 과정을 통해서 묘사의 재미를 알아가게 되면서 자신감도 붙는 것 같아요.

3. 얼굴이 다 그려지면 배경을 채울 이름 패턴 디자인을 생각해 봅니다.

저는 먼저 다른 종이에 여러가지 디자인을 생각해 그려본 후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본 그림에 옮겨보도록 하였어요. 하나의 디자인을 반복해서 전체적으로 채울 수도 있고 여러 디자인이 들어갈 수도 있도록 하였어요.

자신의 이름과 관련된 디자인이면서도 패턴 디자인이 함께 섞인 디자인을 그려보았는데요, 저는 여러 가능한 패턴에 대한 사진들을 함께 보며 패턴에 대해서 다시 한번 배워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4. 그림과 디자인이 모두 완성되면 검정펜으로 따라그리기를 해줍니다.

이때 밝고 어두움의 조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디자인 가운데 검정색으로 채워줄수 있는 부분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시도해보아요.

저는 검정색 싸인펜이 아닌 중성펜을 이용했어요. 볼펜은 안좋아요 ~

5. 마지막으로 연필선을 지워줍니다.

평가:

매년 한번 정도는 꼭 하고 넘어가고자 하는 자화상 그리기 시간은 초등학교 전학년 미술을 담당하고있는 저에게는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뚜렷히 알수 있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조금씩 다른 형식으로 진행되기도하지만 기본적으로 사실적 자화상이 바탕이 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저에게 뿐만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에게도 그런 것 같아요. 매년 달라지는 자신의 모습과 함께 그림 그리기에 임하는 마음자세부터 예전과 다른 것을 느끼는 거죠. 우리 학생들이 커가고 있는 것이고 그림을 대하는 태도가 성숙해져가고 있다는 것이며 물론 실력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겠지요 ^^

그래서 제가 사랑하는 이 자화상 그리기 프로젝트는 매년 반복해도 늘 새롭게 자신이 표현되어지는, 또한 학생들에게 자신을 돌아보며 동기의식을 부여하는 수업이 된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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