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6학년

사실주의적 점묘화

    


    



5학년 아이들과 작업해본 사실주의적 점묘화 Dot Painting입니다.

이 작업은 실제로 점묘화를 사용하였던 후기 인상주의화가 쇠라의 그림들을 살펴보고 

최대한 색을 살리기 위해 색을 섞지 않고 점으로 찍어 멀리서 보았을 때 색이 섞여보이도록 하는 원리을 배워보며

아이들도 최대한 원색을 사용하고 중간색을 내기 원할 경우 색을 나란히 찍어보는 방법을 사용해 보았습니다.

전시할 때에는 위의 사진들처럼 아이들이 보고 그린 실제 사진들을 함께 전시함으로

보는 이들의 이해를 돕도록 하였습니다.



학년: 5~6학년


분류: 점묘화 Dot Painting / 후기 인상주의 / 쇠라


개념:

1. 점을 찍어 그림을 그리는 점묘화에 대해 배워봅니다.

2. 점묘법을 사용한 화가로 대표적인 후기 인상주의 화가 쇠라 (George Seurat)에 대해 배워봅니다.

3. 색을 섞는 대신 분해하여 표현하는 이론을 가졌던 인상주의 점묘법의 원리를 배워봅니다.


준비물: 도화지, 보고 그릴그림이나 사진, 물감(저는 과슈를 사용하였지만 아크릴 물감이나 포스터 물감도 좋을 것 같아요), 면봉, 종이접시, 연필, 지우개, 바니쉬 (Vanish)


순서:

1. 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점묘법에 대해 소개합니다. 특별히 점묘법으로 그려진 그림들도 소개해주고, 왜 점묘법이 사용되게 되었는지 배경도 설명합니다.

저는 후기 인상주의 쇠라의 그랑드 자트섬의 일요일 오후를 비롯한 작품들을 함께 보면서 색을 혼합할 때 색조가 떨어지는 것을 보완하여 점묘법이 나오게 되었으며 색을 섞지 않고 분해하여 나눠진 색을 옆에 찍어주는 점묘법에 대해서 함께 알아봤어요~


2. 몇가지 사진들을 준비하여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이 원하는 그림을 고르도록 하였어요. 

주로는 선명한 색깔의 사진들, 인상주의 그림 사진들로 준비하였어요.


3. 종이접시를 나누어주고 안쪽으로 먼저 연필선으로 대략적인 본을 잡아봅니다.


4. 면봉을 이용하여 색을 찍어 나갑니다. 색을 바꿀 경우 다른 면봉을 사용하구요, 색은 섞지 않고 원색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 나갑니다.

혼합색이 나왔을 경우, 예를 들어 보라색이 나오면 보라색을 사용하는 대신 빨강점과 파랑점을 붙여서 찍어주도록 하였어요. 아이들마다 조금씩 다르게 응용하는 모습을 보이더라구요, 흐린 하늘색의 경우 흰색점을 많이, 파란점을 군데군데 섞어 그려주기도 하였어요. 물론 그런다고 그 점들이 하늘색으로 보이게 되진 않았지만 그 원리를 이해하고 적용해 보는 의미에서 의의를 두고 시도해 보았어요 ^^


5. 빈틈없이 꽉꽉 점들로 채워 완성합니다.


6. 저는 물감이 모두 마른 후 바니쉬를 칠해 주었어요. 색들이 더 선명하게 드러나 완성도를 높여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실 저는 바니쉬를 구하기가 어려워 때로 나무에 칠하는 공업용 니스를 칠해주어요. 니스는 미술용이 아니기 때문에 어떤 색들은 너무 어두워지거나 해서 원본을 망치는 경우가 있지요. 또 오래 보관하기 원하는 고학년의 작품들에는 사용하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이 작업에는 효과가 괜찮았어요. 아주 얇게 칠해주어도 충분하구요, 다만 좀 냄새가 나서 환기가 잘 되는 곳에서 칠해주고 냄새가 날아갈 때까지 며칠동안은 아이들이 없는 곳에서 좀 말려주면 좋아요~


평가:

이 작업은 시간과 인내가 필요한 작업인 것 같아요. 성격이 급한 아이들은 빨리빨리 되지 않아 답답해하기도 하지요. 하지만 참고 점들이 동글동글하게 보이도록 천천히 해 나갈 수 있도록 격려하다보면 어느새 기대했던 것  이상의 멋진 작품이 나오며 아이들이 스스로 동기부여를 받게 됩니다. 끝까지 남는 공간이 없이 원형접시 전체를 점으로 채워주니 아이들의 그림 하나하나가 인상주의 화가의 유명한 작품 부럽지 않게 완성되었어요. 그림을 보는 모든 선생님들과 스텝들, 다른 학년의 학생들에게 좋은 감상이 된 것은 말할 것도 없구요, 우리 6학년 학생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의 시간, 노력끝의 뿌듯한 결실을 얻게 된 수업이 되었답니다 ^^



이 블로그는 미술수업 자료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 수업 내용을 읽으신 후, 혹은 수업에 적용해 보신 후 의견이나 후기를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다면

글을 올리는 제게도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 같아요.

함께 가는 소통의 공간을 꿈꾸며... 운영자 arteacher 드립니다.



'5~6학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체 크로키  (2) 2013.03.23
모노 타이핑-자화상 그리기  (2) 2013.03.22
원근감이 있는 파스텔 정물화  (1) 2013.03.18
고흐의 "Starry Night" 경험하기  (1) 2013.03.13
팝아트와 앤디워홀을 배우고  (2) 201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