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유니버셜 스튜디오 - 스튜디오 투어에 이어 두번째 포스팅으로 디스피커블 미와 트랜스포머 보고 온 것을 올려보려한다. 버스투어인 스튜디오 투어를 마치고 우리는 코스를 하나나 두개만 더 할 요량으로 이 미니언을 두번째로 꼽고 얼른 발걸음을 재빠르게 고고씽~ 하였다. 오기 전에 주위 사람들이 보통 사람들 많으면 하루에 한코스, 사람이 없고 최대 많이 본다고 하면 3개라고 하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우리가 간 날은 사람이 정말 많이 않았다. 그리고 마음만 먹으면 4~5개는 문제없이 불 수 있을 정도의 기다리는 시간과 이동시간의 여유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도 몇번 더 올 것이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4개의 라이드를 날 수 있었다. 그리고 사람이 없으니 어디를 가나 쾌적한 느낌이 있었다.
▲미니언 나오는 3D 라이드를 타러가는 줄
미니언이 나오는 영화 Despicable ME를 주제로 해서 만든 체험 3D 라이드를 타러가는 길에는 2m도 채 안될 듯한 거리마다 제법 큰 모니터를 설치해놓고 관련 영화를 틀어주고 있어서 기다리는 사람들이 지루하지 않게 기다리도록 디자인되어있다. 천정을 살펴보면 영화에 나오는 소품들을 달려있다. 작은 부분에도 전용 영화관으로 만들고자 세심한 손길이 닿아있음을 느낄수 있다.
▲입구에 거의 당도한 모습이다.
꺾어진 줄을 따라 입구에 거의 당도할 때까지 사람들은 영화를 보느라 그러건지 아니면 원래 이곳 사람들이 조용한건지 무척 조용한 분위기에서 천천히 앞으로 전진해갔다. 모니터에서는 화면만 나오지 소리는 안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의 영화관 수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의 조용함이었다. 입구에서는 3D 체험을 할 수 있는 고글을 나누어준다. 지난번 버스투어때보다 훨씬 좋아보이는 고글이어서인지 버스투어때는 비치된 3D 안경을 셀프로 가져갔던 것에 비해 이곳은 담당자가 서서 한사람 한사람에게 직접 나누어준다.
▲ 안면에 안정적으로 끼워지는 고글, 버스투어때 것보다 확실히 퀄리티가 좋아보인다.
이 고글을 끼고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마치 바이킹 탈때 앞에 바가 무릎까지 내려와 고정되는 것과 같은 바가 일단 앞으로 내려온다. 뭐 얼마나 심하게 움직이기에 이런 안전장치가 필요하겠나, 그냥 폼이겠거니 싶었는데 아니나다를까 은근 어지러운 것이 이제 나의 체력으로는 더이상 즐기기 어려운 수준의 3D 영상을 체험할 수 있었다. 우리 아이들은 가볍게 지나가는 정도이지만 나로서는 나올때 머리가 지끈, 속이 울렁거리는 것이 두번 타고싶진 않았다.
▲ 각종 미니언 소품들로 이루어진 미니언 가게
출구를 향해 나오는 길, 여지없이 자리잡은 기념품 가게에 즐비하게 전시되어있는 이 종류별, 사이즈별, 온갖 모습의 미니언들은 진정한 미니언의 인기를 실감하게 해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아이들이고 어른이고 재미있어하고 신기해하는 이 모습. 팔리고자 하는 미니언의 천국인가 사고자 하는 관광객들의 천국인가.
▲ 움직이는 거대한 트렌스포머와 준이
▲ 악수를 청하는 트렌스포머와 그에 응답하는 준이
Despicable ME 3D체험을 마지막으로 이제 코스를 종료한 나는 신랑이 큰 아이들 둘을 데리고 트렌스포 3D 라이드를 타러 들어간 시간에 준이와 그 주위를 구경하다가 사람들 속에 둘어싸여있는 이 움직이는 대형 트렌스포머를 발견했다. 사진을 찍고자 줄을 선 사람들을 따라 서있던 준이가 자신의 차례가 가까워지면서 살짝 긴장하는 듯이 보였다. 그도 그럴것이 가까이 가서보니 트렌스포머의 크기가 은근 거대했다. 안에 사람이 들어가서 움직이는 것이긴 하지만 음악과 효과음에 맞추어 움직이는 이 물체는 마치 실제 트렌스포머처럼 느껴졌다. 처음에 사진을 찍고자 섰을 때는 용감하고자 하나 겁이나는 모습을 완전 감출 수 없는 모습이었으나 짧은 시간에 준이 주위에서 재롱을 피며 움직여 결국 하이파이브까지 성공해내는 이 트렌스포머의 능력은 실로 뛰어났다. 어른과 아이들, 소극적인 사람이나 적극적인 사람, 모두에게 각기 다른 접근방식으로 빠르게 친근감을 형성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 쥬라기공원 라이드 앞에 있는 움직이는 랩토
트렌스포머 옆쪽으로는 쥬라기공원 라이드 코스를 홍보하는 랩토가 또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그 모습을 자랑하고 있었다. 쩌렁쩌렁 울리는 공룡소리에 맞추어 몸을 움직이며 얼굴을 하늘로 치켜들거나 사람들을 향해 돌진하는 이 공룡도 아이들에게는 생생한 공룡이 분명할 것이다. 그 앞에는 경비원과 또 동물조련사가 영화에서와 같이 계속해서 이녀석과 대화를 하면서 사람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훈련받고 있다. 랩토들에 쫓기는 내용으로 이루어졌다는 이 라이드도 스릴이 넘칠 것 같다. 다음방문때 한번 타봐야겠다.
▲ 심슨 라이드 근처에 설치된 실제사이즈 설치모델들과 도너츠 통을 사이에 두고 실갱이 중인 준이
▲ 아폴로13 영화의 출연진이 된 우리딸
▲ 해가 뉘엿뉘엿 지며 노을이 살짝 지려고 하는 이 시간, 전망이 더없이 아름답다.
나오면서 걷는 길에 전망이 좋은 뷰포인트가 있었다. 동전을 넣고 볼 수 있는 망원경이기에 아마도 아무것도 안보일텐데도 마치 뭔가를 심도있게 보고있는 듯한 우리 준이의 저 폼은 누구라도 깜빡 속아넘어가지 않을 수 없는 황당함을 지녔다. 사실 렌즈를 통하지 않고서도 충분히 아름다운 전망이었다. 멀리서 보이던 산 중턱에 걸쳐져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간판에서 알 수 있듯이 여기서는 내려다보이는 나무들과 건물들, 저 멀리 산과 그리고 탁 트인 하늘은 이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가지고 인공적인 미에 자연적인 미를 더하여 준다.
▲ 유니버셜 스튜디오 네온사인과 준이
나름 사진포인트로 인정되는 네온등의 유니버셜 스튜디오사인과 준이 그리고 분수. 날이 살짝 어두어져가니 더 그 아름다움을 더하는 이 사인은 나오는 길목에 있는 이유가 있는 것 같다. 전광판 밑에 붉은빛의 배경색은 시간에 따라 녹색등의 다른 색으로 변화하면서 떠나는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달래며 마지막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배경을 만들어주는 듯 했다.
▲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 저 앞에 오른쪽 노란 길목으로 꺾어들어가면 주차장으로 이어진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영업이 6시에 마감된다. 5시 반정도가 되면서 출구쪽은 나가기 위한 줄을 설 수 있는 스탠드봉들이 설치되었다. 왠지 저녁까지 할 것 같았지만, 특별한 행사를 제외하고는 6시가 영업마감시간이다. 처음에는 의외로 일찍 폐장한다고 생각되는 마음이 있었지만 한번 둘러보고 나니 실제로 사용되어지고 있는 넓은 세팅장을 비롯해 민감한 촬영도구들도 많이 있는 곳이니만큼 시간을 제한하는 것이 지혜롭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만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나와서도 각종 브랜드의 매장과 레스토랑, 간단한 스낵바들이 많이 있어서 원하면 얼마든지 더 시간을 즐기다가 돌아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이상은 지난 포스팅과 함께 유니버셜스튜디오 진출한 첫째날을 두번의 포스팅에 나누어 올려보았어요. 다음번에 방문해서는 또다른 체험이 나누어지는 포스팅을 올려보도록 하려고 합니다. 작은 정보들이지만 아는만큼 보인다고 짧은 시간을 효율있게 즐길 수 있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오늘의 포스팅을 이만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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