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도 이 작업은 가을에 하면 좋겠지요...
지난 가을에 1학년 아이들과 함께 한 작업을 올려봅니다.
학년: 1~2학년
분류: Printmaking 판화 / 찍기
개념:
1. 나뭇잎에 칠한 색이 종이에 찍혀지는 것을 관찰하며 좌우가 바뀌어 나오는 판화의 기본개념을 알아봅니다.
2. 가을에 어울리는 색깔에 대해 이야기해보며 색의 다른 느낌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배워봅니다.
준비물:
나뭇잎 뒷면에 잎줄기 모양이 뚜렷한 나뭇잎들, 낙엽들, 여러가지 색깔의 수성 싸인펜, 도화지
순서:
1. 잎맥이 뚜렷하게 느껴지는 나뭇잎들을 많이 모아둡니다. 가을에 낙엽을 줍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사실은 낙엽은 금방 마르거나 상하는 경우가 많아 작업을 할때 적당하지 않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무에게는 좀 미안하지만 낙엽이 되기 직전의 잎들을 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됩니다..^^
2.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미술에 있어서 판화라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해주며 여러가지 판화가 가능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3. 또한 계절에 어울리는 색깔을 이야기해보며 각기 다른 색들이 가진 각기 다른 느낌에 대해 알아봅니다.
4. 학생들에게 여러가지 다른 모양과 크기의 나뭇잎들을 나누어 줍니다.
5. 잎맥이 뚜렷하게 튀어나온 나뭇잎 뒷면을 수성색싸인펜으로 칠해줍니다. 이때 한 잎에 한가지 색으로 먼저 시도하고, 칠한 후에는 마르기 전에 빨리 종이에 찍어줍니다.
이때 종이는 하얀 도화지도 좋지만 약간의 미색이 들어가 있는 종이도 완성되었을 때 그림을 살려주는 느낌이 듭니다.
6. 같은 색을 사용할 경우는 사용한 나뭇잎을 다시 사용이 가능하지만 색을 바꿀 경우는 새로운 나뭇잎을 사용합니다.
나뭇잎을 문지를 때 손으로 문지르다보면 나뭇잎들이 막 찢어지기도 합니다. 나뭇잎을 종이에 댄후 여분의 복사지, 이면지 등을 위에 얹어서 문질러주면 보다 빠르고 안전합니다.
또하나의 팁은 문지르는 동안 나뭇잎이 움직이지 못하도록 한손으로 고정시키고 나머지 한손으로 조심스럽게 문질러 주어야 번지는 느낌이 없이 선명한 나뭇잎을 찍어낼 수 있습니다.
작업하는 책상에 미리 뭔가를 깔아주어 나뭇잎에 색을 칠할때 책상도 함께 칠하는 것을 미리 방지하면 나중에 책상을 열심히 닦는 수고를 덜 수 있답니다.^^
평가:
아무래도 이 작업을 하다보면 아이들 손에 색이 묻기도 하고, 그러다보면 그걸 싫어하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림이 아닌 찍힘에 종이가 채워지는 것을 즐기고 또 예상하지 않은 효과들을 기뻐하며 서로서로 요령을 배워가고 이야기해주며 가볍게 특별한 미술활동시간을 보낼 수 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자연을 무척 좋아하는 데다가 좀 순진한 면이 다분하여 너무나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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