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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학년

비누조각미술 Soap Carving




유난히 인원이 적고 개성이 강했던 5학년 아이들과 함께 해본 비누조각수업을 올려봅니다.

빨래비누모양의 두껍고 네모난 비누를 준비했어요.

마음 같아서는 더 큰 비누가 있으면 좋으련만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누로는 이정도가 제일 큰 사이즈죠^^




일단은 아이들에게 스케치 종이를 나누어주고 평면이 아닌 입체작업을 위한 스케치를 그리도록 했어요.

아무래도 익숙치 않은 아이들에게는 입체스케치가 쉽지않은 않지요.

전 전체스케치도 그리도록 하지만,

더 세밀한 계획을 위해서 단면도를 그려보도록 했어요.

앞에서 본 모습, 뒤에서 본 모습, 옆에서 본 모습, 그리고 위 아래까지

따로따로 하나하나 그려보는거죠.

그렇게하면 사실은 학생들 자신들이 조각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많이 받는걸 보게 됩니다.



일단은 앞과 뒤가 넒은 면이다보니 중요한 부분이 되지요.

또 이렇게 전시해놓으면 뒷면과 밑면은 사실상 안보이기도 하구요.


조각을 시작하면서는 한면을 완성하고 그 다음면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면을 조금씩 두루두루 돌아가면서 깍아나가도록 합니다.

그래야 계속 전체적인 계획을 따라 만들어나갈수 있지요.



일단 전체적인 모양이 드러나게 하고 나서

표면의 장식이나 세밀한 묘사는 가장 나중에 하는 부분이 되지요.



이 아이디어는 아마도 스타워즈에서 나온거군요 ㅋ

레고와 스타워즈를 사랑하는 친구죠.



저는 이 작은 비누 조각품들을 어떻게 전시하면 좋을까 고민고민...

테이블 위에 올려놓아 입체적으로 전시하면 좋겠지만, 장소와 보존성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벽에 붙이기에는 학교벽에 뭔가를 붙이는 것에 복잡한 절차가 필요하고,,,

그냥 설치처럼 창가에 올려놓기에는 저학년들에게 너무나 만지고 싶은 유혹을 불러일으키고...


고민끝에 결국 이렇게 남는 피자박스로 케이스를 만들어 게시판에 붙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비록 cardboard가 케이스로 만들어졌지만 기왕 함께 전시가 되어지니

이것도 작품의 일부분으로 만들어보면 어떨까 학생들과 함께 고민하게 되었지요.

그리고는 학생들이 자신들의 비누조각의 연장선상에서 그림을 그려

비누조각과 회화가 함께 한 작품을 이루는 

이런 창의적인 전시를 이끌어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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