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이용한 디자인 만들기

선을 이용한 디자인을 해 보았어요.

장난같이 느껴지는 선의 이어짐이

멋진 볼륨감을 이뤄내는 작품으로 변화하는 것을 경험하였지요.

우리 기특한 4학년 학생들이 이 작업을 하면서 질문했어요.

"선생님, 근데 이거 옵아트 맞지요?"

그러고보니 그렇기도 하더라구요.

이제는 얼추 조금씩 미술장르를 읊어가는 우리 아이들이 귀엽기만 합니다 ^^

학년: 4~6학년

분류: 선 디자인 Line Design / 입체감 / 옵아트 Op Art

목적: 학생들은...

1. 선을 이어가면서 만들어지는 디자인을 경험해봅니다.

2. 색을 칠하면서 입체감을 나는 표현에 대해 배우고 연습해봅니다.

3. 여러가지로 추측이 가능하고 감상이 가능한 추상에 대해 경험합니다.

4. 일정하게 반복되는 선이나 패턴으로 인해 시각적인 혼동을 가져오는 "옵아트"에 대해 배워봅니다.

재료: 

8절 흰도화지, 검정 매직, 색연필, 연필, 지우개

순서:

1. 흰 도화지 중간에 한줄의 웨이브 모양의 선을 가로로 그려줍니다.

2. 중간의 라인을 8등분하여 선 위에 7~8개의 점을 그려줍니다.

3. 선의 위쪽과 아래쪽을 나누어 점과 점을 이어주는 둥근 라인들을 그려나갑니다.

여기서 주의할 점은 반드시 점과 점을 이어 그려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한번 그린 선 안에 겹쳐지게 그리지 않습니다.

4. 연필로 그려주다가 어느정도 익숙해지면 연필선을 검정매직으로 다시 그려주고 나머지 부분은 매직으로 직접 그려 나갑니다.

5. 선그리기가 끝나면 색연필로 색을 칠해주는데요, 여러가지 색을 원하는 대로 사용할 수도 있고요, 단순한 색을 반복해서 사용할 수도 있고요, 기둥마다 색을 정해서 할 수도 있고,,, 원하는 디자인대로 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6. 색을 칠할 때 중요한 점은 커브라인의 중간 부분은 연하게, 가장자리로 갈수록 진하게 칠해주어 둥글둥글하게 입체감이 나도록 칠해주도록 하는 건데요, 한가지 색으로 힘을 조절해서 할 수도 있지만 두가지나 세가지 색을 섞어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지요.

예를 들어서 빨간색 같은 경우는 연하게, 진하게 조절이 가능하지만 노란색 같은 경우는 원색이 연하기 때문에 진한 색을 내기가 어려우니 가장자리에 주황색이나 빨간색, 갈색등을 같이 섞어주는 거지요~

평가:

사실 이 수업은 일찍 수업을 끝낸 학생들에게  액스트라타임 프로잭트로 조금씩 하도록 하는 것도 가능해요.

특별한 아이디어를 필요로 한다기보다는 반복되는 단순한 작업이기 때문에 누구든지, 언제든지 이어서 할 수 있지요.

사실 학생들 중에는 단순 반복 작업에 무척 약한 친구들이 있어서

이런 수업을 힘들어하기도 하는데요,

일반적으로는 힘들어 하면서도 열심히 열심히 하여서 

이렇게 멋진 작업을 이루어냅니다.

중독성이 있는 것 같지요???

위의 작품들에 보면 완성한 작품들 보다 완성되지 않은 작품들이 많이 있지요?

저는 그냥 어느정도 선에서 수업을 마무리하여 완전히 완성되지 않아도 모두 전시하였어요.

작품이 반드시 완벽해서라기 보다는 

작업 자체에 의미를 두고

학생들이 수업을 완전히 이해하고 

미완성에서도 여전히 작품성이 느껴지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들고요,

무엇보다도 학생들이 질리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였지요~~

때로는 우리 학생들이 이런 작업을 통해서 어떤걸 배워갈까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자유로운 그림을 좀 더 그리도록 해야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도 들고요.

하지만 이런 작은 작업을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가고 배워가는 것을 즐거워하는 학생들을 보며

이러한 새로운 시도작업 하나하나를 통해 

알게 모르게 조금씩 알아가는 것들이

이후에 자유로운 그림을 그릴 때 도움이 되고 기초가 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이번 수업도 크게 어려워하지 않고 잘 따라와주는 우리 학생들이 고마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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