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얼굴사진 대칭묘사화

         

이 수업은 4~6학년 학생들과 함께 해본 "대칭되는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해보기" 수업이었어요.

예제의 이미지들을 잘 보시면 동물 얼굴들의 절반이 나누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지요?

왼편은 사진 이미지이고요, 오른편은 학생들이 그린 그림이예요.

반쪽의 이미지를 보면서 그 동물의 특성과 이미지를 파악하면서 나머지 반쪽을 완성시킨 작업이었습니다.

학년: 4~6학년

분류: 사실주의 연필화 / 묘사화 / 동물화

목적: 학생들은...

1. 동물 이미지의 관찰을 통해 각 동물의 생김새의 특징을 파악합니다.

2. 반쪽의 사진 이미지를 자세히 관찰하여 나머지 반쪽을 완성해줌으로 관찰력을 기릅니다.

3. 사실적인 묘사를 통해 뎃생력을 기릅니다.

재료: 

16절지 흰도화지, 동물 얼굴의 프린트 이미지 반쪽, 미술용 연필 2B 와 4B, 검정색 중성펜, 미술용 지우개, 풀

순서:

1. 수업전에 몇가지 동물들의 얼굴 정면사진 이미지를 미리 프린트하여 준비해 놓습니다.

색깔은 흑백이 학생들 그리기 편하고요, 아무래도 전체적으로 밝은 색만 있거나 어두운 색만 있는 이미지 보다는 명암이 골고루 들어가 있는 이미지가 그릴 것이 많고 재미있겠지요...

2. 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사진 이미지들을 보여주고 원하는 이미지를 고르도록 합니다.

3. 학생들이 사진을 받아갈 때 반쪽을 잘라 나누어 줍니다.

4. 학생들 각자가 16절지 흰도화지에 반쪽의 사진 이미지를 풀로 왼쪽면에 붙입니다.

저는 일반적으로는 왼쪽 이미지를 주고 오른쪽 이미지를 그리도록 하였고요, 왼손잡이 학생들에게는 오른쪽 이미지를 주고 왼쪽을 그림으로 완성하도록 하였어요. 학생들이 보다 편리하게 그리면서 그림이 덜 뭉게지도록 하기 위해서요~

5. 먼저 2B 연필로 전체적으로, 또한 밝은 부분부터 그리기 시작하여 점차 4B 연필을 사용하며 어두운 부분을 완성해 갑니다.

그림을 그리는 중간 중간에 정기적으로 자신의 그림을 어느 정도 멀리 거리를 두고 보도록 함으로 전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하고 어느 부분이 더 필요한지 발견하도록 합니다.

6. 가장 어두운 하이라이트는 검정색 중성펜을 이용하여 진하게 마무리해주고, 가장 밝은 하이라이트는 지우개를 날카롭게 잘라 지우개 그림을 그려줌으로 마무리해 줍니다.

평가:

저는 우리 학생들과 함께 사실주의 묘사화를 그릴때면 늘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너희들이 진짜 다 그린 것 같고 이제 더 이상 그릴 곳이 없다고 생각될 때가 바로 실력을 키울수 있는 절호의 기회란다~"하고 말이죠... 전 실제로 대부분의 학생들이 다했다고 이야기 한 후에도 꽤 많이 더 그림을 이어나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은 언제나 제가 기대한 그 이상이지요. 그리고 자신이 늘 하던 그 정도까지가 아닌 그 이상을 넘어 조금 더 시도하며 자신이 정한 벽을 뛰어 넘을 때 그 조금 더 만큼은 분명히 실력이 향상되는 것도 알게 되었어요.

그림을 그리면서는 즐겁기도 하지만 때로 벽에 부딛히기도 하고 힘들기도 하고 자신이 없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학생들이 늘 놀라운 작품을 이끌어낼 수 있는 이유는 바로 어떤 이유로든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성을 해내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학생들의 작품은 잘그리고 못그리고가 중요하지 않은데요, 모두가 말할 수 없는 땀과 노력이 묻어있는 소중한 작품들이기 때문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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