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가 해바라기와 함께 그림의 소재로 즐겨 사용한 사이프러스 나무를 그려보았어요.
이 작업은 Road with Cypress and Star, 1890 를 복사하여 그 위에 색칠하는 방법으로 그려본 그림이예요.
마치 고흐의 감흥을 느끼기라도 하는 듯...
영감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완성되었답니다~
학년: 4학년
분류: 인상주의 / 빈센 반 고흐 / 싸인펜화 / 크레파스화
목적: 학생들은...
1. 인상주의 화가인 고흐의 작품들을 보고 감상하며 화법을 따라 그려봅니다.
2. 따라그리기와 동시에 자신의 감성을 집어넣은 주관적 따라그리기를 해봅니다.
3. 싸인펜과 크레파스, 파스텔 등의 재료들 중에서 선택하여 그려봄으로 나타내어지는 각기 다른 효과를 알아봅니다.
재료:
고흐 작품사진 복사 - 일반종이에는 안되고요... 도화지에 복사하셔야 합니다~, 싸인펜, 색연필, 크레파스, 파스텔. 지우개
순서:
1. 수업 전에 고흐의 사이프러스 연작 중 한 작품을 골라 도화지에 흑백으로 복사를 해 놓습니다.
저는 Road with Cypress and Star 작품을 프린트하여 복사기로 도화지에 연한 흑백 모드로 복사해 놓았어요.
2. 수업을 시작하면서 학생들에게 고흐에 대한 소개와 작품들을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3. 연하게 복사되어 이미 그림의 이미지가 있는 고흐 작품을 나누어 주고 고흐의 화법인 살아있는듯한 선을 이용한 그림을 시도해보도록 하였어요. 재료도 크레파스, 색연필, 색싸인펜, 파스텔 중 한가지를 골라 사용하도록 하였어요.
이때 저는 미술실의 모니터에 이 그림의 원본을 띄워놓고 학생들이 보면서 그릴 수 있도록 하였어요.
4. 학생들이 고른 재료로 그림을 그려가면서 똑같이 그리기보다는 그림의 화법을 이용하되 자신이 원하는 느낌을 따라 색을 좀 바꾸어주거나 별을 더 만들어주거나 또는 좀 없애주거나 하면서 조금씩 변형이 가능한 그림이 되도록 하였어요.
5. 파스텔을 선택한 학생들은 생각보다 표현이 잘 나오지 않아 어려워하여 색연필과 섞어서 사용하도록 하였는데요, 사진을 올리다보니 파스텔 + 색연필 작품이 빠졌네요 ......
6. 작업을 모두 마친 후 서로의 그림을 돌아보며 각기 다른 재료들이 만들어낸 각기 다른 효과와 느낌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평가:
고흐의 작품을 소재로 미술수업을 진행하다보면
평소에 그림을 그림에 있어 소극적인 학생들에게 새로운 자극이 되는 시간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요.
늘 반듯하고 정리정돈 되어있는 그림만을 그리는 학생들에게는
이렇게 구불구불한 또는 뾰족뾰족한 선들을 이용한 그림을 그려보는 것이
새롭기도 하고 도전이 되기도 하지요.
하지만 한번 시도해보면 그다지 나쁘지 않다는 것을 발견하기라고 하는 듯 또 금방 적응하며 즐겁게 그려나가는 모습을 보이네요.
자신의 경험과 시도의 지경을 또 한걸음 넓혀 보는거죠 :)
저는 개인적으로 고흐의 열렬한 팬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해 그려서인지 보면 볼수록 좋은 그림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온 마음과 힘을 다해 완성된 작품 하나하나에서 영감이 마구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랄까요...
상업적인 미술이 아닌 예술혼을 불태우는 그림으로서 늘 우리 학생들에게는 경이로운 느낌을 주는 고흐의 그림들,,,
학생들과 함께 감상하면서
우리 학생들도 모두 필요에 의한 삶이 아닌 자신의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삶을 발견하고 살아가길 바래봅니다.
제 수업 내용을 읽으신 후, 혹은 수업에 적용해 보신 후 의견이나 후기를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다면
글을 올리는 제게도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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