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5~6학년

연필 정물화


5~6학년 아이들과 함께 정물화를 그려보았어요.

연필화를 기본으로 하면서 배경에 한가지 색의 색연필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보았는데요,

완전 흑백의 연필화와는 또 다른 느낌을 내는 정감있는 정물화가 완성되었네요.



학년: 5~6학년


분류: 정물화 / 연필화 / 색연필화 / 사실화


목적: 학생들은...

1. 정물들을 자세히 보고 그리는 연습을 통해 뎃생의 기본이 되는 관찰력을 기릅니다.

2. 정물을 배치해보며 구도를 잡는 것을 배워봅니다.

3. 정물들간의 배치되어진 자리를 통해 거리감을 표현하는 원근감을 연습합니다.

4. 명암을 넣는 연습을 통해 입체감 있게 그리는 것을 연습합니다.

5. 각 정물들 간의 고유색에 의한 어두움의 차이를 색깔이 아닌 흑백으로 표현해 봄으로 각기 다른 색깔 사이의 어둡기의 정도에 대해 생각하고 배워봅니다.

6. 마지막에 본인의 그림과 가장 잘 어울릴 한 가지 색깔을 넣어 마무리하도록 함으로 흑백과 색의 자연스러운 조화만들기를 연습합니다.


재료:

16절지 흰도화지, 정물화용 정물들, 미술용 연필 4B 와 2B, 미술용 지우개, 색연필


순서:

1.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미리 정물 테이블을 군데 군데 만들어 놓아요.

제가 가르치는 학교는 한 반이 12~15명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4명이 함께 둘러 앉아 볼 수 있는 테이블을 4개 만들었는데요, 보통 한국은 반 학생수가 더 많으니 적당히 상황에 맞추어서 준비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여러 아이들이 볼 수 있도록 정물을 띄어 놓았어요. 어느 각도에서 보든지 비슷할 수 있도록... 아직은 기초 정물화를 연습하는 학생들이어서요...^^


2. 4B연필을 기본으로 사용하지만 적당히 2B연필을 함께 섞어가며 정물화를 그려봅니다.

처음 스케치를 시작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몇가지 구도의 모델을 알아보고 참고할 수 있도록 도와주었어요.


3. 연필로 명암을 넣어봅니다.

투명한 물체와 색깔이 있는 물체들을 흑백으로 표현함에 있어서 절대에 대해, 또 그 상대적 어둡기에 대해 함께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중요한 과정이 되었어요...


4. 가능한 자세한 묘사와 명암의 표현을 통해 사실적이고 입체적인 정물들을 그려봅니다.

정기적으로 그림을 거리를 두고 보는 훈련을 통해 전체적으로 그림을 보며 더 그려야 할 부분을 발견하는 훈련을 함께 해 주었어요.


5. 마지막으로 배경을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원하는 한 가지 색을 골라 자신의 그림과 가장 잘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그림에 적용해 봅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배경을 연필과 한 가지 색깔의 색연필을 함께 사용한 혼합을 시도하였는데요, 그 중에 더러는 바닥이나 또는 정물들에 조금씩 색을 넣어 하이라이트를 준 학생도 있었어요. 이 과정은 흑백과 만나는 단 한 가지 색의 조화에 대한 부분인데요, 어떻게 색깔이 효과적으로 그 그림을 살려줄 수 있는지를 고민해보는 디자인과도 연관이 되고, 분리된 느낌이 아닌 자연스러운 조화를 생각해보는 부분에서 순수미술과도 밀접한 재미있는 과정이 되었어요.


평가:

그것이 단체작업이든 개인작업이든지간에 함께 둘러앉아서 그림을 그리는 것은 언제나 우리 학생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일이지요. 선생님의 눈치를 봐가며 자기들끼리는 눈짓을 주고 받으며, 또한 서로의 그림을 참고해가며, 나아가 서로 서로 칭찬도 잊지 않으며 진행된 이번 정물화 그리기 시간은 재미와 배움이 함께 하는 시간이 되었어요. 

사실 정물화에 익숙하지 않고 처음 그려보는 학생들도 꽤 있어서였는지 조금은 소극적인 모습으로 대부분의 정물들이 크지 않은 사이즈로 그려졌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성을 하고보니 그림 하나하나에서 본인들의 고유한 성격과 기질이 고스란히 보여지는 그림이 되었어요. 몰랐던 것은 아니지만 다시한번 자기 자신이 표현되어지는 그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는 정물화 그리기 시간이 되었지요...



이 블로그는 미술수업 자료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 수업 내용을 읽으신 후, 혹은 수업에 적용해 보신 후 의견이나 후기를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다면

글을 올리는 제게도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 같아요.

함께 가는 소통의 공간을 꿈꾸며... 운영자 arteacher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