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에 파사데나 데리야키 & 스시집 미도리 MIDORI에 다녀왔다. 이곳은 약 30명~40명 남짓 앉을 수 있는 아담한 사이즈의 식당으로 파사데나 레이크 에비뉴 Lake Ave, Pasadena 길에 위치해 있다.
크지않은 메뉴가 다양하고 노부부께서 직접 운영하시는 집이기에 왠지 노하우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도 특별히 FULLER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은 10%를 할인해주신다고 해서 우리 일행은 해당되는 사람이 있었으므로 우리 그룹 모두 저렴하게 할인가격으로 먹을 수 있었다.
이 집은 점심시간에 런치스페셜을 먹으러 오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았다. 위의 사진에서 나와있듯이 캘리포니아롤, 스파이시튜나롤, 크런티롤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치킨데리야키, 비프데리야키, 교자만두, 그리고 에그롤 중에서 하나를 고르고, 샐러드는 모든 메뉴에 모함되는 메뉴로 $6.95이다.
내가 먹은 스파이시튜나롤과 치킨데리야키 런치메뉴이다. 개인적으로 이 식당이 오늘로 두번째인데, 왠지 스파이시튜나롤의 밥이 첫번째 갔을때보다 조금 건조한 느낌이 들었지만 일단 음식이 상당히 깔끔하다. 치킨 데리야키도 기름부위는 전혀 없었고 먹고난 후에도 그릇에 기름이 남아돌거나 하는 느낌이 없어 좋았다. 샐러드에는 마일드한 소스가 뿌려져있다. 향이 강하지 않은데 맛은 이탈리아소스같은 맛이었다.
옆에 사람이 시킨 크런치롤과 치킨데리야키 조합의 런치박스이다. 크런치는 튀긴것이라 생각해서 안시켰는데 크런치한 튀김 부스러기가 밥에 돌려붙어 나왔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점심스페셜이었기때문인지 이렇게 포장용으로 뚜껑이 있는 스트로폼 도시락그릇에 나온다. 혹시 점심을 간단히 차에서 먹으면서 어딘가에 가야한다던지, 또는 미팅이나 놀러가면서 점심 도시락을 싸야댜한다던지 할 때, 이곳에서 점심 메뉴를 주문해서 가지고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이 메뉴는 런치스페셜은 아니고 새우튀김우동과 캘리포니아롤 세트였다. 이 메뉴의 가격은 9.95불. 우리 점심스페셜도시락 메뉴에 비해서 약간 양이 더 많아보였다. 점심도시락 메뉴는 개인적으로는 양이 적지 않았으나 남자분들에게는 일단 좀 양이 부족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냥 가볍게 가끔 먹기에는 부담이 없으나 아주 배고프다면 여기 런치스페셜은 좀 다시 생각해보아야할 듯 하다.
이 식당은 특이한 것이 영업시간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가 영업시간이고 토요일과 주일은 쉰다. 왠지 장사가 잘 될것 같은 날에 쉬고 또 영업시간도 큰 욕심을 내지않은 시간대로 보인다.
그렇다면 규모도 크지않고 특별한 광고도 많지 않아보이며 무엇보다도 주말에 영업을 전혀 하지않는 이 자그마한 식당이 그래도 오랜 시간동안 꾸준한 사랑을 받으면서 지속적으로 자리를 지키는 것에는 어떤 이유가 있을까? 일단은 무엇보다도 깨끗한 음식과 합리적인 가격일 것이다. 청결하고 깔끔해보이며 늘 변함없는 그 맛, 그런 맛은 믿을 수 있는 신뢰를 준다. 게다가 비싸다고 느끼지 않는 가격에 특정한 사람들에게는 할인혜택까지 주니 특별한 느낌을 받으면서 손님과 좋은 관계를 형성해나갈 수 있는 식당일 것이다.
왠지 가볍고 깔끔한 점심을 먹고싶은 날, 한번 시도해볼만한 식당이다.
'먹는 이야기 > 미국' 카테고리의 다른 글
18년 단골 월남국수집 Golden Deli (0) | 2016.01.09 |
---|---|
파사데나 월남국수 (0) | 2015.11.12 |
알함브라 런치부페 Gold Hibachi Buffet (0) | 2015.11.10 |
파사데나 태국식당 Saladang (0) | 2015.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