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학년 졸업식 무대장식

이제 아쉬운 방학이 끝나가네요. 

잠시 여유로왔던 마음을 다시 다잡으며 미술수업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가 왔어요~

아잉~ 아쉬워...

그래도 미술수업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을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면 

충분히 쉬었다 싶기도 하고요 ^^

방학이 다 지나기 전에 지난 시간들을 정리하는 마음으로 

지난해 마지막 행사중 6학년 학생들의 졸업식 무대데코를 올려봅니다.

녹색이 졸업식의 주제색이었어요.

녹색 복사지에 간단하게 타이틀을 프린트했고요,

녹색 풍선을 이용한 무대장식,

녹색 리본천을 이용한 무대 앞 장식,

각 테이블에는 흰색 기본 테이블보에 녹색 포인트 라인천을 놓아 전체적인 분위기를 조화롭게~

학생 수가 많지 않아 학생 수만큼 테이블을 놓아 주로 가족 중심으로 앉아 졸업식을 진행하고 이후 식사을 함께 했답니다.

양쪽 벽 사이드로는 파티션을 세워 올해 이 학년의 미술작업 중 대표적인 것들을 4가지 골라 전시한

미술전시가 있었는데요,

제가 그만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 이런이런~

사실 이번 6학년 졸업식은 제게 뜻깊은 의미가 있었어요.

올해가 제가 이 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친지 6년째 되던 해였거든요.

그러니까 이 아이들은 1학년때 저와 처음 만나 지금까지 쭉 함께 미술을 해온 

제게는 아주 소중한 아이들이었답니다.

물론 중간에 떠나거나 또는 중간에 들어온 아이들도 있지만,

이만큼 여러해 함께 미술을 하다보면

아이들의 미술실력뿐 아니라

아이 자체가 보이기 시작하지요.

그러면서 진짜 미술지도가 가능해지는 것 같아요.

단순한 기술적 부분을 넘어

정말 자신이 좋아하는, 자신을 찾아가는 미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줄 때의 그 기쁨과 보람이란...

이제 또 새로운 학기를 준비하며

제 자신과 우리 선생님들,

모두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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