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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 푸핀 도이 카페 지난 크리스마스때부터였는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상당히 오랜 기간 치앙마이는 공기오염에 시달렸다. 때때로 400을 넘어가는 미세먼지 수치로 아이들이 다니는 학교도 자주 휴교를 해야했고 공기청정기도 단체구입, 등교시에는 마스크 착용 필수 등 보이지 않는 공기와의 싸움에 몸과 마음이 지쳐갔다. 구름 한 점 보기 힘들던 몇 달의 시간이 지나가고 드디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는 우기가 왔다.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좋아지던 공기는 이제 드디어 마음 놓고 숨을 쉴 정도의 수치로 정착한 듯 하다. 정말 오래간만에 야외 카페에 바람을 쐬러 다녀왔다. 살짝 산 위에 위치해서 치앙마이가 슬쩍 내려다보이는 카페이다. 푸핀 도이 카페 Phufinn Doi Cafe. 구름아, 반갑다! 더보기
치앙마이의 택시, "송태우 songtew" 태국 치앙마이에 삶의 터전을 잡은지 이제 세달이 다 되어간다. 친절하게 느껴지는 이곳에서 볼 수 있는 택시이다. 빨간 색은 택시, 같은 모양이나 노랑색은 버스이다. 더보기
카드보드 석고붕대 조소작업 Cardboard Paper-marche Sculpture 우리 아이들의 작업을 잘 감상하셨는지요? 카드보드와 석고붕대를 이용한 작업이예요. 작업의 아이디어를 줄 때만 해도 이만큼의 다양하고 완성도가 높은 작품들이 탄생할 것이라는 것을 저도 상상하지 못했지요.작은 아이디어와 평범한 재료로 탄생된 비범한 작품들을 공개합니다. 준비물:카드보드 (저는 피자헛 피자판 앞뒤의 카드보드를 이용했어요), 종이컵, 마스킹테이프, 석고붕대, 가위, 아크릴 물감 재료 등 순서:1. 각 학생당 카드보드 2판과 여러개의 종이컵을 준비합니다.2. 각 판의 크기에 맞추어 원하는 디자인을 그려봅니다.3. 자신의 판에 디자인의 아웃라인을 그리고 가위로 잘라내고 나머지 한 판에 대로 아웃라인을 따라 그린 후 잘라내어 앞, 뒤판을 만듭니다.4. 두 판 사이에 종이컵을 대고 마스킹 테이프로 붙여.. 더보기
거품 판화 Bubble Printmaking 이 사진들은 사실 제 수업 사진은 아니구요, Pinterest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사진이예요. 사진에 대한 설명들은 없었는데요, 딱 봐도 색거품을 이용한 미술작업이라는 것이 눈에 들어오지요. 제가 저학년 아이들과 함께 해보고 싶어서 저장해 놓았던 사진인데요, 저학년을 가르치지 않아서 아쉽게도 수업을 해보지 못했어요. 하지만 누구라도 쉽게 시도해볼 수 있는 작업이어서 제가 해보려고 했었던 내용을 올려봅니다. 준비물: 일회용컵 (저학년들 수업이니 너무 잘 넘어지지 않는 모양과 크기의 컵이 좋겠지요), 물감 (파우더를 포함해서 수채화용, 과슈, 포스터, 아크릴릭 등 물에 풀어지는 물감 종류면 모두 가능하리라 봅니다), 퐁퐁이나 액체비누, 빨대, 도화지 순서:1. 적당한 통이나 그릇에 식기세척용 퐁퐁이나 .. 더보기
감자 판화 Potato Printmaking 감자를 이용한 판화작업을 소개합니다. 이 수업은 우리 학생들에게 일반적인 미술재료가 아닌 일상에서 얻어지는 재료로도 색깔있는 미술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각자 성격에 따라 자연스러운 선을 살려 작업을 하기도 하고 또는 감자를 직선이 들어간 네모모양으로 잘라 작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시장에서 크고 넓적한 것들로 하나 하나 골라 산 통감자들을 수업에 들고 들어가 준비한 도마와 식칼을 꺼내들고 반으로 잘라주는 것을 받아드는 학생들의 얼굴에는 평소에 보기 힘든 번득이는 생기가 돌았습니다 :) 준비물: 넓적한 통감자, 조각도, 아크릴판, 롤러, 판화물감 (판화잉크로 사용하면 가장 좋았겠지만, 저는 일반 과슈 물감을 사용했어요. 제가 가르치는 이곳은 물감 종류 중 과슈가 가장 저렴한 물감이.. 더보기
재활용 판화 미술 Mixed Media Printmaking Mixed Media Printmaking이라고 불리우는 이 수업은 재활용 제품들을 포함하여 텍스추어가 있는 표면을 가진 여러가지 재료를 이용하여 할 수 있는 자유로운 판화수업입니다. 저는 뽕뽕이, 부직포, 골판지, 거친 베종류의 천 등의 재료를 사용하였는데요, 그 외에도 다양한 주위에 굴러다니는 재료들을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표현이 가능한 것들을 발견하게 되지요. 저는 이 수업을 위해서 먼저 학교행사때 주문했던 피자들의 박스를 모아 앞면과 뒷면을 잘라 판을 만들었어요. 개인적으로 정사각의 모양을 좋아해서인지 저에게는 피자박스가 늘 유혹적이죠. 사실은 공짜로 미술재료를 넉넉히 얻을 수 있다는 것이 첫번째 매력이거든요. 아이들이 작업하다가 새로 하고 싶어하거나 할 때 학생수에 맞춰서 주문한 물건들보다 이렇.. 더보기
세도나 & Chaple of the Holy Cross 아리조나 피닉스에서 세도나로 향하였다. 모세의 지팡이로 갈라져 바닷물이 벽을 이루었다던 홍해를 건너는 것 같이 절벽 사이로 난 드라이브길을 참 많이 만나게 된다.두시간가량 달리다보니 어느덧 빨간색들이 드문드문 눈에 띄기 시작한다. 곧 붉게 물든 모래, 바위, 그리고 산을 눈앞에 펼쳐졌다.곧이어 아스팔트를 제외하고는 붉게 정돈된 길의 인도를 따라 들어가면 세도나로 향하게 된다. 날이 무척 맑아 멀리까지 볼 수 있었다.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것에 비해서 다소 협소하게 느껴지는 주차장이어서 주차를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나가는 차가 있어 주차를 하고 우리는 간단한 트레일을 시작했다. 처음 트레일을 시작할 때에 전체 지도가 있고 중간중간 꽤 자주 표지판들이 있어 길을 인도해준다.이리보나 저리보나 온통 붉.. 더보기
18년 단골 월남국수집 Golden Deli 어제는 이곳 캘리포니아에서 산지 오래된 지인부부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그 부부가 지난 18년간 즐겨 찾았다는 월남국수집에 함께 갔다. 이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이 월남국수집의 국수맛은 과연 어떨 것인가.일찍 가야 줄서서 기다리지 않는다며 우리를 재촉하던 이들 부부의 인도에 따라 11시 15분에 만나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11시 30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이었건만. 이게 무슨일! 사람들이 바글바글,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그 부부의 말대로 우리는 waiting line에 줄서서 기다리게 되었다. 다행히 한 테이블이 비어 금방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방금 손님이 먹고 일어난 자리라고 생각하기에는 무척 깔끔한 세팅이 눈에 들어온다. 지난번 월남 국수집에 비해 소스가 몇가지 더 눈에 띈다.주문을 받는 곳의 벽쪽으.. 더보기
아리조나 피닉스 Phoenix 팜스프링에서 크리스마스를 보낸후 우리는 피닉스-세도나-그랜드캐년-페이지-라스베가스로 이어지는 일주일 여행일정을 떠났다. 먼저 피닉스로 가는 길, 팜스프링을 떠나오는 길은 엄청난 모래바람이 불었다. 차가 흔들흔들, 창밖의 풀들이 세차가 휘어지며 한치앞도 안보이는 폭풍같은 바람이 어느정도 지나니 다시 잠잠한 푸른 하늘이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캠핑카를 끌고 여행을 하는 모습을 볼수 있었다. 캐러밴이라고도 하는 이 캠핑카는 안에 숙식을 해결할 뿐더러 화장실까지 되어있어 이동식 주택이라고해도 무리가 없지 싶다.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는데 이렇게 여행길에 올라보니 다양한 크기와 종류들로, 그리고 앞뒤로 지프트럭이나 오토바이, 자전거를 달고 가는 모습이 무척 많이 눈에 띈다. 아리조나로 들어서니 하나 둘씩 삼지창.. 더보기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California 빅베어에서 화이트크리스마스를 대충 보고 내려온 우리가족은 바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Joshua Tree National Park California 으로 향했다. 이곳에서만 볼 수 있다는 조슈아 나무들이 있어서 유명한 이 국립공원은 그 외에도 특별한 사막의 분위기를 느낄수 있고 밤에는 수없는 별을 볼 수 있어 캠핑장소로도 인기있는 곳이다. 저 큰 바위 위에 올라가 있는 저 두사람을 우리 아이들은 경탄의 눈으로 쳐다본다.나무가지(branch)들이 없고 모든 부분이 통(trunk)으로만 되어있는 이 조슈아 트리는 일년에 2-3센티정도 자라며 많은 동물들의 집이 된다. 나이테가 없으며 그 통의 끝에 잎이 선인장 모양으로 나와있다. 곰의 털처럼 보이는 무수한 나무껍질을 입고있는 이 나무는 이 곳에서만 볼 수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