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디자인 2

이름디자인 수업은 1~2학년 카테고리에도 올려놓았는데요,

3학년 수업은  조금 다른 형태로 진행해 보았습니다.

1~2학년이 흑백 디자인으로 해본 것에 비해

3학년 아이들은 한가지 색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어요.

어떤 이유에서든 자신에게 중요한 색을 고르도록 하였구요,

배경 디자인과 이름 디자인이 함께  하나의 디자인이 되도록 해 보았습니다.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옵아트의 자료를 좀 더 보면서 

어떤 패턴 디자인과 이름이 함께 어우러질수 있을까 하고

아이들이 고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습니다.

단순한 배경이더라도 이름과 함께 어우러지면서

시각적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옵아트를 경험해보고

모양과 배경이 하나가 되는 그림을 시도해 본 시간이 되었습니다.

학년: 2~3학년 (4~6학년 아이들도 가능한 수업입니다.)

분류: Design 디자인 / Op Art 옵아트 

개념:

1. 자신의 이름을 디자인해보며 모든 레터에 같은 특징을 넣어 통일감을 주는 레터디자인을 시도해 봅니다.

2. 옵아트의 패턴 모양을 배워보고 그림에 적용해봅니다.

3. 주제(Positive Space)와 배경(Negative Space)이 함께 어우러지는 디자인을 경험해 봅니다.

준비물: 도화지, 연필, 지우개, 검정 매직, 색연필이나 색싸인펜

순서:

1. 수업을 시작하기에 앞서 디자인에 대해서, 패턴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저는 다른 모양의 글씨체들과 옵아트의 패턴디자인의 자료를 보여주며 아이들이 이름디자인이라는 개념을 좀 편안하고 자유롭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자 했어요.

2. 이름을 디자인합니다. 

자신이 생각한 어떤 모양을 이름에 적용해 자신만의 글씨체를 만들어보도록 했어요.

3. 배경 디자인은 단순한 패턴으로 하면서 이름과 겹쳐져서 이름과 배경디자인이 만나 한 디자인이 되도록 합니다.

4. 모든 라인을 검정 싸인펜이나 두꺼운 검정 매직으로 따라 그린 후 검정색으로 색칠할 부분을 정해 색칠해줍니다.

채크무늬처럼 디자인 될 수 있도록 한칸씩 건너뛰어 칠하면 배경과 글씨가 한 디자인으로 되어집니다.

5. 자신에게 어떤 이유에서든 의미가 있는 한가지 색을 골라 검정으로 칠하지 않은 부분을 칠해줍니다.

예제에 올려놓은 작품은 학생이 배경부분은 흰색으로 남기고 글씨부분만 칠하기 원하여 그렇게 해 주었어요, 어떤 학생들은 배경까지 모두 함께 칠해주기도 했구요...

평가:

은근히 계획성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이 작업을 하다보면 색칠해주는 부분에서 채크무늬처럼 하는 것을 이해하기 힘들어하며 연이어 색을 칠해준다던지 하여 글씨를 없애버리거나 어쨌거나 깨끗한 마무리가 안되는 학생들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러면서 슬퍼하거나 계속 하고싶어하지 않기도 하고, 아니면 완전히 빨리 끝내버리려 실수를 상관하지 않고 막 칠해버리는 경우도 있지요,,,  아이들마다 강점을 보이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에 모든 아이들이 잘 따라올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작품이 생각처럼 나오지 않아도 실망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도록 격려해 주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더불어 그런 부분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제가 시도하는 부분은 너무 복잡한 디자인을 만들지 않는 것입니다. 기본 개념에 충실하게 디자인하는 것이 중요한 것임을 강조하며 최대한 심플하고 넓은 면들로 가도록 지도하였구요, 색칠하기 전에 연필선으로 검정색이 될 부분을 먼저 표시하고 매직펜을 사용하는 것이 실수를 줄이는 방법이 됩니다~

이 블로그는 미술수업 자료를 필요로 하시는 분들과 공유하고자 하는 목적에서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제 수업 내용을 읽으신 후, 혹은 수업에 적용해 보신 후 의견이나 후기를 댓글이나 방명록을 통해 남겨주신다면

글을 올리는 제게도 큰 도움과 격려가 될 것 같아요.

함께 가는 소통의 공간을 꿈꾸며... 운영자 arteacher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