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th Ringold의 Tar Beach를 보고...
Faith Ringold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흑인계의 예술가입니다.
그녀의 그림이 들어있는 책, TAR BEACH는 미국사회에서 살아가는 흑인가정의 어려운 일상에서
어린 소녀의 소망이 아름답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그녀가 하늘을 나는 그 그림은
자신에게 있어서 어려운 모든 장벽을 넘어 가는 의미로서의 flying입니다.
또한 그녀는 미국에서 일반적 취미생활인 퀼트를 이용한 그림 작업을 많이 하였는데요,
아이들과 그 작품들을 살펴보고 의미를 살려 재현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학년: 2~4학년
분류: Collage 콜라쥬
개념:
1. 미술에서의 붙이기 기법인 콜라쥬 기법에 대해 배워봅니다.
2. 자신의 생각이나 추구하는 이상을 주제로 다루어 미술활동을 하는 작가들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3. Faith Ringold의 작품을 살펴보며, 그림이 반드시 종이나 캔버스만이 아닌 퀼트등 다른 재료 위에서도 가능하며 미술에는 여러가지 방법과 시도가 존재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4. 원근감을 배워봅니다.
준비물: 색도화지, 색종이, 여러모양과 그림의 다양한 종이들, 싸인펜, 가위, 풀, 연필, 지우개
순서:
1. 저는 먼저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준비한 자료로 Faith Ringold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2. 그리고서는 그녀의 작품 중에서 Tar Beach를 살펴보며, 답답한 빌딩들을 넘는 그 그림이 실제로 그녀의 현실적 어려움을 넘어서고자 하는 소망이 담긴 표현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며, 아이들 스스로는 어떤 넘고싶은 어려움이 있는지 생각해보고 이야기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을 하려고 했는데요,,, 다행히도 대부분의 아이들은 제가 의도한대로 잘 이해하고 따라와 주었습니다.
3. 8절크기의 색도화지를 준비하여 아이들이 원하는 색으로 고르도록 하였습니다.
4. 먼저 여러가지 종이를 이용하여 종이 가장자리를 둘러가며 사각형으로 자른 종이를 붙여줌으로 퀼트의 느낌을 내 주었습니다.
벽지, 포장지, 그림이 있는 색종이 등등의 여러가지 모양이 있는 종이류를 많이 수집해놓으면 좋아요!
교실 뒷쪽에 한 테이블을 마련하여 종이들을 가지런히 놓고 아이들이 와서 가져가도록 했는데요, 이때 경쟁이 붙지 않도록 한번에 가져갈 수 있는 양의 한계을 정해서 서로 서로 나눠가지도록 했답니다.
5. 중간에 건물을 색도화지나 여러가지 색지를 잘라 붙여봅니다. 아이들에게 혹시 개인적으로 넘고싶은 어려움이 있다면 부분적으로 집어넣어도 좋고, 또는 일반적인 건물배경이라면 자신이 좋아하거나 기억 속의 구체적인 장소를 부분적으로 집어넣도록 격려해주었습니다. 역시나 작품이 개인적인 이야기가 들어간 개인의 작품이 되어가는 과정으로요...
6. 앞의 건물들은 콜라쥬 기법으로 하고, 뒤의 건물들이나 사물들은 색싸인펜을 사용하여 그림으로서 크기나 색감에서 원근감이 나타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7. 마지막으로 하늘을 나는 사람을 그려서 하늘에 붙여주었는데요, 이때 그 사람은 학생 자신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함께 가족이라든지, 친구를 붙이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평가:
가위를 사용하는 콜라쥬 기법은 아이들에게는 언제나 놀이와 같이 즐거운 수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작품은 콜라쥬와 그리기를 함께 사용하여 좀 더 혼합적인 그리고 풍부한 느낌의 작업이 되었습니다.
제가 늘 아이들에게 강조하는 부분은 어떤 작품이든지 자신만의 이야기와 아이디어를 넣어야한다는 것인데요, 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로 전 아이들이 미술을 통해 자기 자신을 발견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아이들이 자신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그것을 그리거나 만들어보는 것은 자신을 알아가는 과정이 되지요.
이번 작업도 역시나 학교공부가 어려운 아이들은 학교를, 책읽기를 힘들어하는 아이들은 도서관을 빌딩 사이에 넣어주는 등의 자신의 이야기를 끌어내는 과정이 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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