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열심히 그리기를 하고 나면 슬슬 놀이겸 미술이 되는 붙이기 등의 살짝 가벼운 느낌의 작업을 하며
숨을 좀 돌리고 싶어하지요.
이번 시간에는 빈 티슈박스를 모아두었다가 4학년 아이들과 함께 재활용 미술작품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넓은 면으로 한 면을 잘라 오픈공간을 만들고, 자신의 방을 꾸며보는 입체작업이었습니다.
학년: 4~5학년
분류: 만들기 / 입체 미술작업 / Recycling Art 재활용 미술 / 원근법
개념:
1. 박스안쪽을 꾸며주며 공간개념을 배웁니다.
2. 물체를 입체적으로 만들어주며 입체개념을 연습합니다.
3. 입체적, 평면적 표현을 섞어가며 원근감의 표현을 연습합니다.
준비물: 학생 숫자대로 티슈박스정도의 크기의 빈 박스를 준비합니다, 색지, 잡지, 천조각이나 넓은 리본조각들, 플라스틱 병뚜겅등의 입체작업에 사용가능한 재활용 물건등, 싸인펜, 가위, 풀, 글루건
저는 작은 크기의 학생들 얼굴사진을 준비해서 원하면 자신을 자신의 방안에 넣어줄 수 있도록 해 보았어요...
순서:
1. 저는 수업에 들어가면서 방을 꾸미기에 앞서 어떤 방을 꾸밀 것인지에 대해 학생들과 이야기해보고 간단한 아이디어 스케치를 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자신의 방도 가능하고 앞으로 가지고 싶은 방을 꾸며보는 것도 좋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2. 미리 한면을 잘라 오픈공간으로 만들어진 박스들을 나누어줍니다.
3. 먼저 벽면과 바닥, 천장등을 색지로 붙여나갑니다.
4. 방 안의 물건들을 채워갈때 벽에 평면적으로 붙여줄 사물들, 입체적으로 튀어나오게 만들 사물들, 방 중간에 입체적으로 세워줄 부분들을 계획해서 다양하게 방을 꾸며주도록 격려해 보았습니다.
뒤쪽에 있는 물건들은 평면적으로 그림을 그려 붙여보고, 앞쪽에 있는 물건들은 입체적으로 만들어봄으로 공간감, 입체감, 그리고 원근법을 이용한 표현등, 다양한 개념들을 이해하는 시간으로 활용해 보았습니다.
종이류는 풀로 직접 붙이고, 플라스틱류는 글루건을 예열해 놓았다가 제가 도와주었답니다.
5.잡지의 이미지 중 필요한 이미지를 잘라 쓰도록 합니다.
예를 들어 애완견을 가지고 싶은 아이는 강아지 사진을 잘라 방안에 붙여주었고, 농구골대를 원하는 아이들도 사진에서 잘라 벽에 붙여 주었지요^^
6. 마지막으로 자신의 얼굴 사진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을 만들어 방 안에 넣어 줍니다.
평가:
아이들과 이 작업을 하다보니 의외로 많은 아이들이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어 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을 보았습니다. 어떻게 입체적으로 의자를 세울 수 있을지, 어떻게 침대를 두께감있게 만들어내는지,,, 등등 말이죠. 그건 사실 획일적인 만들기를 피해 아이들이 자유롭게 어떤 모양이든지 시도해보기 원하는 마음으로 제가 일부러 수업전에 입체적으로 만드는 예를 보여주는 시간을 갖지 않아서였을수도 있어요. 어쨌든 아이들이 스스로 생각하고 시도해보아 이런 저런 모양으로 완성된 작품들을 보고 있자니 웃음이 나오기도 하였지만 한편으로는 무척 다양한 표현들이 나와 아이들 서로 서로 영향을 받는 것을 보며 마음이 흐뭇해진 수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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